어느 날, 한 마을에 도둑이 나타났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당황하며 도둑을 잡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한 할머니가 말했다. "우리는 그 도둑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해!" 마을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둑의 취향을 조사하기로 했다. 다음 날, 주민들은 도둑이 좋아하는 음식, 음악, 취미 등을 뽑아내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함정을 만들었다. "도둑이 좋아할 만한 간식을 놓아두면 잡힐 거야!" 그렇게 달콤한 간식과 피리를 준비했다. 모두들 한곳에 모여 슬슬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둑은 나타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실망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마을에 다시 도둑 소식이 퍼졌다. 모두들 신속히 모여서 회의를 했다. "왜 도둑이 없을까? 함정이 충분히 매력이 없었던 걸까?" 한 젊은이가 말했다. 그때 마을의 맹인 할아버지가 조용히 말했다. "사실, 도둑이 우리의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어. 그는 우리가 도둑을 잡으려는 모든 계획을 듣고, 그냥 방 안에 숨어 있었지!" 주민들은 깜짝 놀라며 각각 자신이 도둑인지 아닌지를 즉각 확인하기 시작했다. 결국, 도둑은 그들 중 한 명이었고, 매일 주민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며 그들의 계획을 귀찮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도둑은 억울한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수 없었다. "나는 그냥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마을 사람들을 돕고 싶었을 뿐이야." 결국 모두는 웃음을 터뜨리며 도둑이 어떤 방식으로든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였음을 깨달았다. 도둑은 감옥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소중한 일원이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