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만 잘 자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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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작성일25-07-22 04:00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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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사는 주인과 고양이의 일상은 늘 같은 패턴으로 흘렀다. 아침 7시, 주인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고양이에게 밥을 주러 간다. 하지만 고양이는 늘 침대에서 흩어져 있는 양말 속에 파묻혀 아무리 불러도 고개를 쳐들지 않는다. 주인은 “이 고양이는 뭐 이렇게 게으르냐?”라고 불평하며 밥을 주곤 했다.
어느 날, 주인은 큰 눈을 뜨고 일어나 보니 시간이 9시 30분이었다. "아이구! 늦잠잤다!"고 난리쳤다. 급히 옷을 챙겨 입고 출근 준비를 하며 고양이를 한번 쳐다봤다. "너는 이렇게 늦게까지 자는 게 좋은가?"라고 반문했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꿈나라에 있었다.
부랴부랴 집을 나서려고 하던 중, 주인은 간신히 고양이의 밥그릇에 시선을 주었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밥그릇 안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참치 캔이 통째로 들어 있었다!
갑자기 고양이가 느닷없이 일어나 큰 소리를 내며 물끄러미 밥그릇을 바라보더니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도 좀 늦잠 자고 싶지 않아?”
주인은 눈을 크게 뜨고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이 고양이가 알고 있었던 건 바로, '진짜 주인은 나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