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 루비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루비는 문을 열 수 있어!"라고 친구들에게 말하자, 모두 불신의 눈길을 보냈다. 그래서 그는 루비를 데리고 집으로 가서 문 앞에 서게 했다. "루비, 문 열어!" 남자가 외쳤고, 루비는 그를 바라보더니 문 앞에 앉았다. 남자는 "어, 이봐, 루비! 네가 할 수 있다고!"라고 재촉했지만, 루비는 여전히 앉아있기만 했다. 그러다 남자는 더 큰 소리로 "루비, 문 열어!"라고 외쳤고, 루비는 "냐옹!"하고 한 번 더 큰소리로 대답한 뒤, 결국 자기 앞에 큰 상자 하나를 쳐다봤다. 남자는 "상자? 정작 문을 안 여는구나!"라고 말하며 웃었고, 루비는 이때 선반 위에 있는 조약 속 백식빵을 떠올렸다. "이 패턴은 고양이가 문을 여는 걸 넘어선 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루비의 생각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남자는 "루비, 너 정말 특별한 고양이야!"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루비의 대답은 여전히 평범했다. "그냥 빵이 먹고 싶었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