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공인 철수는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화초가 얼굴을 찡그리며 시들해지는 것을 보고 속상해했다. 그는 매일 정성껏 물을 주고, 햇빛을 쬐게 했는데도 늘 힘없이 기어가는 화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고민했다. 결국, 철수는 화초에게 대화를 시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심호흡을 한 후, 화초에게 “너 왜 이렇게 시든 거야?”라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화초가 대답했다. “너! 내가 몇 주째 이 오그라든 모습으로 살아가는 동안, 너는 내 물도 빼앗고, 햇빛도 거의 못 주면서 누굴 탓해?” 철수는 깜짝 놀랐다. “뭐라고? 너가 말을 할 수 있어?” 그러자 화초가 재치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물론이지! 사실은 내가 너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시들어 있었어! 너무 편한 삶을 살게 두지 않으려고!” 철수는 억울해하며 “내가 왜 너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화초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네가 내 연기력을 높이 평가해 주니까! 이제 낫기를 바라!” 결국, 철수는 화초와의 대화 이후 더 이상 무관심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신경을 써 주었다. 하지만 화초는 그 사이에 '사라진 식물의 복수'라는 제목의 인기 블로그를 시작해, 다른 식물들에게 자신의 '반란'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화초들이 그들의 주인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철수는 화초들의 복수 작전의 핵심인물로 영원히 기억되게 되었다. 그 후로, 그는 매일 화초에게 “오늘은 어때? 더 잘해줄게!”라고 말해줘야만 했다. 식물들이 말을 한다면, 어떤 반전이 기다릴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