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물고기가 수족관에서 다 지나치게 지루함을 느끼고 친구인 다른 물고기에게 물었습니다. "야, 우리가 바다에 나가면 뭘 할 수 있을까?" 다른 물고기가 대답했어요. "물속에서 놀고, 조개를 찾아보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물고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습니다. "좋아, 내일부터 바다에 나가자!" 드디어 수족관의 유리문이 열리는 날이 왔고, 물고기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다를 향해 수영했어요. 그런데 바다가 너무 넓고 어두워서 한쪽으로 가면 조개가 아니라 해적선이 나왔어요! 해적들은 그들을 보고 놀라서 큰 소리로 외쳤죠. "어라! 저건 감자튀김이야!" 물고기들은 황급히 헤엄쳐 도망쳤고, 그 뒤로 해적들은 물고기가 튀김이 아닌 생선이라는 걸 깨닫고 실망했어요. 그리고 물고기들은 돌아와서 수족관 안에서 안도하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바다에 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을 줄 알았는데, 역시 집이 최고야!" 이때 한 물고기가 울며 외쳤어요. "하지만 나는 코코넛을 먹고 싶었는데! 다음번엔 좀 더 멀리 가보자!" 모든 물고기들이 웃으며 대답했답니다. "안 돼! 우리가 다음에 바다에 가면 해적한테 잡혀도 우리가 감자튀김이 되기 부족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