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집에서 달걀 10개가 사라졌다. 가족들은 서로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아빠는 “내가 이걸 다 먹어치우리라 생각했나?”라고 하며 냉장고를 열어보았다. 엄마는 “내가 아침으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려고 했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형이 먹었어!” “동생이 숨겼어!”라고 다투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가족들은 달걀을 찾아 수색대를 조직했다. 집 안 구석구석을 뒤져도 달걀은 없었다. 결국 그들은 포기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아빠가 한 마디 했다. “어쩌면 고양이가 가져간 걸 수도 있어!” 모두가 동의하고 고양이를 찾았지만, 고양이는 쿨하게 소파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런, 도대체 어디로 간 거지?” 불만이 쌓일 무렵, 고양이가 뭔가를 물어 입맛을 다셨다. 다들 고개를 돌리자, 그 고양이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어서 서둘러 부엌으로 가보니, 모든 달걀이 고양이 주변에 있던 것이다. 누가 봐도 고양이가 달걀을 다 훔쳤다는 것이었다! 아빠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확실히 알았네. 우리가 가족이지만, 고양이가 이 집의 주인임을!” 모두가 격한 공감을 했고, 서로의 다툼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달걀의 비밀은 그렇게 고양이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