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부가 나무 아래에서 쉴 겸 앉아 있었다. 그러던 중, 나무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안녕, 농부님! 이렇게 나무 그늘에서 쉬니 좋지?" 농부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네, 좋지! 그런데 나무가 말을 하다니!" 나무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한 가지 비밀을 알고 싶어서 물어본 거야. 농부님은 매일 나를 자르고 불로 태우는데도 왜 이렇게 편안한 표정이지?" 농부가 한숨을 쉬며 답했다. "아, 그건 나도 당신과 같은 마음이거든. 매일 대화를 나누는 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야!" 나무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말했다. "그럼 내게 한 번만 더 대화해줄 순 없을까? 내가 잎사귀를 나눠줄게!" 농부가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나무가 내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절대 자르지 않을 거야!" 나무는 ‘내가 재테크 전문가인지 알고 싶은가?’라는 농부의 이야기를 쉰 다음, "그럼 나는 적금이나 들어볼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농부와 나무는 그 날 이후로 서로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좋지 않은 운명을 위로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