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과학자가 지구의 반대편에서 들리는 소리를 측정하기로 했다. 그는 정밀한 장비를 갖추고 반대편에 몸을 숨겼다. 소음이 무척 시끄러웠고, 과학자는 큰소리에 놀라 귀를 기울였다. “다 듣고 싶다, 뭔가 중요한 정보가 있을 거야!” 그는 열심히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소음은 점점 커졌고, 소리의 정체가 드러났다. “와! 마침내 그 소음의 정체가 밝혀졌다!” 과학자는 흥분했다. 바로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의 바베큐 파티 소음이었다! 과학자는 “이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들리는 것 아닌가?”라며 감탄하던 중, 그 소리는 점점 더 크게 지각됐다. 이윽고 그는 소리의 비밀을 찾기에 열중하던 결국 먹고 있었던 햄버거가 떨어졌다. 결국, 반대편에서 들리는 소음은 그들이 저녁을 먹고 즐기는 소리인지도 몰랐던 것처럼, 몸소 겪은 대참사였다. “아니, 내가 반대편에 있다는 걸 잊어버렸어!” 그는 급히 달려갔으나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태였다. 이제 그는 괴짜 과학자에서 바베큐 잔치 구경꾼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