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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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작성일25-07-20 22:47 조회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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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지훈은 동네에서 새끼 강아지를 발견했다. 그 강아지는 정말 귀여워서 지훈은 집에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자고로 강아지는 고양이보다 덜 귀찮고, 사람에게 충성심을 보이니 반려동물로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다.
집에 도착한 지훈은 강아지에게 '코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루 종일 코코와 놀고 간식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코가 점점 더 진정한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깨달았다.
“코코, 앉아!” 지훈이 명령했지만, 코코는 그냥 지훈을 쳐다보며 깜박거렸다. 지훈은 더 세게 “코코, 앉아!”라고 외쳤지만, 코코는 여전히 반응하지 않았다. 그때 지훈은 귀찮은 김치를 냉장고에서 가져와 버리러 가는 도중 코코가 그 뒤를 따라왔다.
갑자기 코코가 어떻게 알고 있던 것처럼 빨리 뛰어가더니, 지훈의 발을 잡고 쓰러뜨렸다. 지훈은 땅에 쓰러지며 충격을 받았고, 코코는 그 위에 올라타서 마치 지배주인이나 된 듯 귀여운 얼굴로 짖기 시작했다.
지훈은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내가 널 키우려고 했는데, 네가 날 키우는 건가?" 그러자 코코는 혀를 내밀며 방긋 웃었다. 갑자기 지훈은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반전이 강한 반려동물은 단순한 강아지가 아니라, 바로 이 귀여운 코코 자신임을. 코코는 지훈에게 실크넥타이를 하는 법을 가르치고, 일주일 뒤 그가 출근할 때까지 아침마다 알람을 켜주었다.